2012/09/01 01:38

슈퍼스타K4 예선 - 질린다 일상




#1. 확실히 슈스케 예선은 명절용 과자종합선물세트 같은 면이 있다. 화려하긴 한데 막상 속을 열어보면 내용물은 매년 거기서 거기. 선물상자 속에는 다른 과자들에 비해 튀거나 내용이 실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과자도 부분적으로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먹으면 금방 질리고 속만 더부룩해지며 소화가 되지 않는다.

특히 올 시즌은 4년째 쌓이고 있는 특유의 편집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서 인지, 아니면 피디가 바뀌어서 더욱 편집이 짜증나게 느껴지는 것인지 예년보다 더 산만하면서도 심심하다. 슈퍼위크에 가면 좀 재미있어질련가.



#2. 이번 시즌에도 화제가 될 만한 출연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화제성 있는 출연자들을 나름의 상황적 맥락에 따라 적당히 묶거나 포장하여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연출 역시 슈스케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우월한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이전의 시즌에서는 연출적 효과에 의한 지연과 기대심리가 어느 정도의 균형을 이루었던 반면, 올해는 기대감의 미충족 내지 과소충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보다 큰 실망감으로 귀결되고 있다.



#3. 과소충족된 기대감의 대표적인 예로 이번 슈퍼스타K4 3화에서 마침내 탈락한 죠앤을 들수 있겠다. 1화에서 죠앤이라는 두 글자를 통해 맛만 보여주면서 60초 신공을 두번 거듭하다가 그냥 끝나버림(거기다 이번 슈스케는 특히 매회 에피소드별 러닝타임이 일정하지 않아 언제 끝날지, 이게 마지막 장면인지도 알 수 없다). 2화에서는 드디어 오디션 장면과 심사평을 보여주지만 3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합격/불합격이 1 대 1로 갈린 상태에서 아무말도 없이 끝나 버림. 더군다나 이 과정에서 한번에 이어서 나온 것이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의 장면 사이사이에 교차로 삽입되어 방송된 꼴이라 2화가 끝나고 인터넷에서 죠앤이 그럼 합격했다는 건지 묻는 사람들도 있었음. 마침내 이번 3화에서 최종적으로 불합격 결정되는 장면이 나왔으나 에피소드 막바지에, 역시 60초신공 끝에 비로소 보여줌. 전직 가수 하나 불합격한거 가지고 3주를 온전하게 우려먹는 끈질김이 과연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덧글

  • 788700 2013/03/18 04:52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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